자유한국당이 22일 ‘국민에 총을 쏜 정권의 후신’이라고 한국당을 비판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한국당 정유섭·김정재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를 찾아 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징계안에는 자유한국당 의원 114명 전원이 서명했다.
징계안에는 “(박광온 의원이)근거 없는 허위 막말을 계속해 제1야당인 한국당을 모욕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자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의 정당사에서 나타난 역사의 무거운 굴레를 직시하고, 이를 벗어내기 위한 반성과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전두환 신군부의 반역사적, 반민족적 국민학살의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함께해야 한다”며 “그것이 민정당,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그리고 지금의 자유한국당으로 이어지는 역사에서 무거운 굴레를 벗겨내는 방법”이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앞서 박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4·19혁명 때 정권이 국민에게 총을 쐈고 1980년에도 광주에서 그랬다. 그 정권들은 한국당 전신”이라며 “한국당이 지금도 그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치 폭력이 아직도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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