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항의방문’ 한국당 의원들과 설전…‘쇼크’로 병원 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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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4일 1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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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패스트트랙 철회를 요구하며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항의방문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다른 일정차 의장실을 나서려 할때 김명연 의원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막아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패스트트랙 철회를 요구하며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항의방문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다른 일정차 의장실을 나서려 할때 김명연 의원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막아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24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집단 항의방문 이후 쇼크를 받아 병원으로 이동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의 열쇠를 쥐고 있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소속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보임을 받아주지 말 것을 요구했다.

문 의장은 한국당 의원들에게 “말씀하실 분은 접견실로 오라”며 의장실을 빠져나가려 했다. 하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반발하며 문 의장을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문 의장은 한국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약 30분간의 설전 끝에 의장실에서 나온 문 의장은 ‘저혈당 쇼크’ 증세로 국회 의무실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후 진료를 위해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동했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절대적인 안정을 요한다는 의사 소견이 있었다. 병원으로 이동해야 할 상태”라고 전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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