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원내대표, 文의장 병문안…“무뢰한들 난동” 성토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24일 15시 52분


“한국당, 정상적인 의사처리 방법인데 의장 거취 이야기 하나”

홍영표 더불어민주당(왼쪽부터),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민주평화당, 윤소하 정의당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이 24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입원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을 병문안하러 들어가고 있다. 2019.4.24/뉴스1 © News1
홍영표 더불어민주당(왼쪽부터),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민주평화당, 윤소하 정의당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이 24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입원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을 병문안하러 들어가고 있다. 2019.4.24/뉴스1 © News1
여야 4당 원내대표가 24일 자유한국당 의원들과의 설전 후 쇼크로 병원에 입원한 문희상 국회의장을 찾아 위로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을 방문, 문 의장을 만났다.

이들에 따르면 문 의장은 안정을 되찾고 있으며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의장실을 점거한 한국당에 대해 “의장실 난입사건”이라고 규정하면서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의장실 무단 난입으로 굉장한 충격을 받으신듯하다”며 “문 의장이 몸에 이상신호가 오겠다고 해서 빨리 (의장실을) 나가야겠다고 했는데 한국당이 제지를 해서 충격받았고 결국 혈압이 200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의장은 (한국당의) 지나친 행동들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은 국회법에 규정된 정상적인 의사처리 방법인데 문 의장이 지시한 것도 아니고 여야 4당이 법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한 것”이라며 “왜 (한국당 의원들이) 의장의 거취를 이야기 하느냐”고 꼬집었다. 장 원내대표는 “국회법을 어긴 것은 한국당”이라고 덧붙였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걱정이 돼 병원으로 달려왔다”며 “편찮은 상태에서 응급조치를 하려는 것이 인간의 도리인데 이를 틀어막고 폭력적 언행을 보인 것은 무뢰한들의 난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 자체를 능멸하는 한국당 스스로 정상적인 정당이 아님을 자인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문 의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는 한국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인 직후 국회 의무실로 이동했는데 당시 상태가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장은 저혈당 쇼크로 탈진해 잠시 휴식을 취하다 ‘절대적인 안정을 요한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고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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