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의장실 무단 난입으로 굉장한 충격을 받으신듯하다”며 “문 의장이 몸에 이상신호가 오겠다고 해서 빨리 (의장실을) 나가야겠다고 했는데 한국당이 제지를 해서 충격받았고 결국 혈압이 200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의장은 (한국당의) 지나친 행동들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은 국회법에 규정된 정상적인 의사처리 방법인데 문 의장이 지시한 것도 아니고 여야 4당이 법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한 것”이라며 “왜 (한국당 의원들이) 의장의 거취를 이야기 하느냐”고 꼬집었다. 장 원내대표는 “국회법을 어긴 것은 한국당”이라고 덧붙였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걱정이 돼 병원으로 달려왔다”며 “편찮은 상태에서 응급조치를 하려는 것이 인간의 도리인데 이를 틀어막고 폭력적 언행을 보인 것은 무뢰한들의 난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 자체를 능멸하는 한국당 스스로 정상적인 정당이 아님을 자인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문 의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는 한국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인 직후 국회 의무실로 이동했는데 당시 상태가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장은 저혈당 쇼크로 탈진해 잠시 휴식을 취하다 ‘절대적인 안정을 요한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고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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