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사분오열 모습 참담…지도부 의견과 불일치해 직 내려놓아”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2018.10.4/뉴스1 © News1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이 25일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직을 사퇴하며 “수석대변인이 당 지도부의 의견과 다른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보임에 반대하면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당 지도부가 이를 무시하고 사보임계를 국회 의사과에 제출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바른미래당이 선거제 개혁을 위한 노력으로 패스트트랙을 추진했지만, 그 과정서 당의 지지율이 상승하거나 결집되지 않고, 오히려 사분오열되는 모습에 참담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오신환 의원에 대한 사보임을 반대하는 의견에 동의했지만, 이는 지도부의 의견과는 다른 것”이라며 “당이 살자고 나선 길이 오히려 당을 분열시키고 무너지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전날 오신환 의원 사보임 반대를 위한 의총 소집에 동의했다. 김 의원과 함께한 이들은 이태규, 김중로, 유의동, 정병국, 오신환, 지상욱, 이혜훈, 정운천, 유승민, 하태경, 이동섭, 신용현 의원 등 13명이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은 25일 여야 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반대하는 오신환 의원을 사보임하고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한다는 내용이 담긴 사보임계를 국회에 팩스로 제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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