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당 26일 비상사태…일치단결해 반드시 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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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6일 09시 07분


“국회 역사상 씻을 수 없는 오점 남겨…한국당, 법·질서 무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4.25/뉴스1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4.25/뉴스1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선거법 개정안 및 사법제도 개혁 법안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저희 당은 비상사태라고 판단, 모든 의원님들과 당직자, 보좌진들이 일치단결해 적폐세력을 청산하고 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관련 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새로운 법질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오늘의 사태는 절대 우리가 물러설 수 없는 아주 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전날 동물국회가 재연된데 대해선 “국회 역사상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긴 하루였다”며 “국회에서 상상할 수 없는 폭력이 한국당에 의해 발생했는데 국회 사무처 사무실 점거는 1988년부터 의원 생활을 한 저도 처음 겪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은 스스로를 적폐세력이라는 것을 드러냈다”며 “한국당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국민의 심판을 모면하기 위해 법과 질서를 무시하고 대한민국을 과거로 돌리려 했다”고 평했다.

또한 국회법 제165조와 166조를 낭독한 이 대표는 “사무처 사무실에는 (한국당) 국회의원과 보좌진이 대거 들어가서 밤새도록 점거했는데 사무처 직원과 심지어 기자도 감금했다”며 “이런 범법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반드시 의법처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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