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새벽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전용열차로 귀국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열차가 도착한 함경북도 역에서는 김 위원장 귀국 환영행사가 열렸다.
중앙통신은 이날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연방 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시고 4월27일 새벽 전용열차로 귀국하시었다”며 “최고영도자 동지를 영접하기 위해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이 역에 나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연방에 대한 역사적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시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를 맞이하기 위해 역 구내에 달려나온 함경북도 안의 인민들은 끝없는 격정과 설레임으로 가슴 끓이며 최고영도자 동지를 뵐 시각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함북 지역이라고만 밝힐뿐 구체적인 역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타신 전용열차가 역 구내에 서서히 들어서자 최고영도자 동지의 안녕을 간절히 바라며 기다려온 온 나라 인민들의 열화같은 흠모의 마음과 한없는 그리움이 분출해 ‘만세!’소리가 하늘땅을 진감했다(흔들었다)”고 선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열차에서 내려 조선인민군 명예위병대장(의장대장)의 영접보고를 받고, 박봉주 당 부위원장을 비롯한 간부들과 인사를 나눴다.
통신은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은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우리 인민의 자주적 삶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불멸의 대외활동업적을 이룩하시고 조국에 무사히 돌아오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 온 나라 전체 인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담아 열렬한 축하의 인사를 삼가 올리면서 뜨겁게 맞이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전날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서 김 위원장의 동선도 비교적 상세하게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26일 일정에 앞서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2차대전 전몰용사 추모시설 영원의 불꽃에 헌화하는 일정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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