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회의, 5월9일 서울 개최…한일 군사 갈등 봉합될까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9일 11시 31분


"의제 조율 중"…한일 양자 회의 열릴지 관심

한미일 국방당국 간 정례협의체인 ‘한미일 안보회의(DTT)’가 다음 달 9일 서울에서 열린다. 미국의 중재 속에 한일 군사 갈등의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일 안보회의 개최에 대해 “(다음 달) 9일에 있을 예정”이라며 “의제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3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과 국방협력 증진 방안, 지역 안보 정세 등 공통의 안보 현안 전반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일 국방당국 간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온 군사갈등을 해소하려는 협의가 이뤄질지 관심이다.

한일은 지난해 제주 관함식 일본 함정 불참과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의 저공 위협 비행 등으로 군사 갈등이 고조된 상황이다.

일본은 지난 11일 한미일 안보회의 개최를 위한 실무회담에서도 초계기와 관련된 우리 군의 군사적 조치와 기조를 철회하라고 요구한 것이 최근에 확인됐다.

우리 군은 지난 1월 초계기 위협 비행 당시 주한 일본무관을 초치해 3해리(약 5.5㎞) 이내에 일본 초계기가 저공 위협 비행하면 추적레이더 조사(照射·비춤) 전에 경고 통신을 할 수 있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일본은 아세안(ASEAN) 10개국과 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8개국이 참여하는 연합해상훈련에도 부산 근해에서 진행되는 훈련에는 함정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

최 대변인은 “(안보회의에서) 기본적으로는 3자 간의 공통사안에 대해서 협의를 하지만, 양자 간의 회의도 있을 수 있다”면서 “의제 부분에 대해서 아직은 조율 중이다. 결정이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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