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3파전…1번 이인영·2번 노웅래·3번 김태년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30일 17시 09분


30일 후보 등록 마감 후 기호 확정
“내년 총선 승리” 출사표…5월 8일 경선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를 준비 중인 김태년(좌)·노웅래(중간)·이인영(우) 의원.© 뉴스1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를 준비 중인 김태년(좌)·노웅래(중간)·이인영(우) 의원.© 뉴스1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이라는 큰 산을 넘은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차기 원내대표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기호 1번 이인영 의원, 2번 노웅래 의원, 3번 김태년 의원 등 ‘3파전’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국회 본청 원내대표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후보 등록 신청을 받고 기호 추첨을 마쳤다.

출사표를 낸 김태년·노웅래·이인영 의원은 모두 ‘3선 의원’이다. 홍영표 원내대표의 뒤를 이을 차기 원내대표는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집권여당의 세력을 구축해야 할 ‘키플레이어’의 역할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분열된 국회를 정상화해 3년 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부담도 큰 상황이다.

세 후보는 출마 선언에서 당내 결집을 통한 내년 총선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제일 먼저 출사표를 낸 이인영 의원은 지난 21일 “원내대표가 되면 족보도 없고 위험한 한국당의 극우적 경향을 막아내겠다”며 한국당의 분열과 민주당의 결합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과거 두 차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만 세 번째 도전하는 노웅래 의원은 이날 오전 출마 선언에서 “통합 ‘원팀’으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며 “누가 더 총선에 도움이 되는지,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지 선택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년 의원의 원내대표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출마 선언에서 “촛불의 국민승리를 압도적 총선승리로 완성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당 중심의 민주당 정부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5월 8일이다.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세 의원은 선거일 전날까지 공식적인 선거 운동에 나선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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