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전 매체, 南 군사훈련 연일 비난 “정세 완화 분위기 해쳐”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1일 11시 34분


“한반도 긴장 완화 흐름 달갑지 않은지 묻고 싶다”

경기도 평택시 미8군사령부 캠프 험프리스에 미군 헬기들이 계류되어 있다. 2019.3.3/뉴스1 © News1
경기도 평택시 미8군사령부 캠프 험프리스에 미군 헬기들이 계류되어 있다. 2019.3.3/뉴스1 © News1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1일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 북남관계 발전과 조선반도의 정세 안정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계속 도전해나서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민족의 지향과 염원을 우롱하는 군사적 대결 책동’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우리 군의 ‘신속대응사단’ 창설 계획과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동원훈련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는 민족적 화해, 단합과 평화 번영의 새 역사를 써나가려는 겨레의 지향과 염원, 국제사회의 기대에 역행하는 무분별한 행위”라며 “북과 남이 어렵게 마련한 정세 완화 분위기를 해치려는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온 겨레가 조선반도의 평화적 분위기를 적극 살려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금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 민족의 지향에 역행하면서 군사적 망동을 일삼고 있다”라며 “이는 동족과 힘으로 대결해보려는 흉심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민족끼리는 한미 군 당국이 비핵화 협상의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키 리졸브’ 등 합동군사훈련 및 연습을 축소·재편한 것에 대해서도 “군사적 대결 책동이 바뀌지 않은 것”이라며 비난했다.

또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와 F-35A 전투기, 지상감시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스(JSTARS)’의 도입 계획 등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전략 자산 구입에 광분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앞에서는 대화와 평화에 대해서 떠들고 뒤에서는 동족을 해칠 군사 연습과 전략 자산 증강에 광분하고 있는 것은 세기를 이어온 민족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며 도전”이라며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북남관계 개선을 저해하고 조선반도 정세를 긴장시키는 일체의 적대행위들을 전면 중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선전 매체인 ‘메아리’도 ‘겨레는 대결이 아닌 화해, 단합과 평화 번영을 바라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 군부 세력은 조선반도의 현 긴장 완화 흐름이 달갑지 않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라며 “평화와 안정으로 향하는 조선반도의 정세 흐름을 외면하고 군사적 대결을 추구하는 자들에게 차려질 것은 온 민족과 국제사회의 저주와 규탄뿐”이라고 비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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