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1일 “김관영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이후 본인이 제시한 여러 가지 방향에 대해 또 거짓말로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하태경, 이준석 최고위원, 유의동· 지상욱 의원 등과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진행 과정 중 오 의원의 사보임 등 문제와 관련 패스트트랙이 끝나고 책임지겠다고 말한 것을 언급한 뒤 “거기에 대한 정치적 행동을 해야 한다”며 “그냥 말만 하면서 거짓 눈물을 흘린다고 받아들일 수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 일각에서 손학규 대표 등이 사무총장직 박탈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지난 패스트트랙 진행 과정에서도 업무에 소홀한 적은 없다”며 “어제도 당에 가서 결제를 2시간 가량했다. 다만 현장에는 마음이 준비가 안 돼 있어 못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보궐선거와 관련해서 우리가 확인해야 예비감사 부분 등 마무리해야 할 여러가지 굵직굵직한 상황들이 있어 사무총장으로서 역할은 계속하고 있다”며 “(사무총장직을 내려놓는 일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덧붙였다.
오 사무총장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당했을 당시 유승민·안철수 두 분의 창당 정신과 지금 현재 당이 가는 방향이 부합하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꽤 많이 있다”며 “특히 그 당시 (합당을) 반대했던 사람들이 대부분 당권을 쥐고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 것은 창당정신을 현격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는 손 대표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주승용 의원과 문병호 전 의원을 각각 지명직최고위원으로 임명한 것과 관련 “오늘 임명한 절차나 내용이 모든 당원의 뜻을 담은 것인지에 대한 의심이 있다”며 “우리 입장을 국민께 다시 설명할 시점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 운영을 하면서 원내수석부대표를 배제하고 당의 의사를 결정하는데 5분의 최고위원들이 배제되고, 또 수석·원내대변인이 자리를 그만두는 등 이런 것이 당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모습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도부 불신임’과 관련한 의원들의 행동에 대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의견을 모아가는 중이지만 기대했던 것보다는 더 많은 의원들의 동참이 있을 것”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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