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삭발식…“개인 차원 넘어선 집단 행동”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삭발한 채 참석하고 있다. 박대출 의원은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 안건 강행에 항의의 뜻으로 삭발했다. 2019.4.30/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이 선거제와 고위공직범죄수사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관련 반발 집단 삭발식에 나선다.
1일 한국당에 따르면 정용기 정책위의장과 당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회 김태흠 의원 등은 2일 국회에서 삭발식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삭발식은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강행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히는 한편, 국민에게 사태의 심각을 알리기 위해서 준비됐다.
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삭발식은)뜻이 맞는 의원들끼리 국민께 상황의 심각성을 전달하기 위해 계획됐다”며 “심각성을 전달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삭발도 이번 사태의 위중함을 알리는 방법으로 필요하다는데 동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반(反) 헌법 패스트트랙 7일간 저지투쟁 관련 기자회견’에서 “김태흠 위원장을 중심으로 해서 내일 삭발 투쟁을 계속해 나서기로 했다”며 “개인 차원을 넘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대출 의원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조(謹弔)! 20대 국회는 죽었다. 부활을 외치는 저항. 저항의 물방울이 바다를 이루기를 소망하며”라며 자신의 머리를 삭발하는 사진 두 장을 게재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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