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한국당 해산 청원, 北 지령 받은 세력의 기획…근거 있다”

정용기 한국당 의원. 사진=뉴스1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인 정용기 의원은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 동의 수가 164만 명을 넘은 것과 관련, "북한의 어떤 지령을 받는 세력들에 의해 이게 기획되는 게 아닌가"라고 의심했다.

정 의원은 2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서 "의심스러운 게 많다"라며 "1초에 30명씩 청원이 들어오고 한 사람이 무한 아이디를 생성해서 할 수 있는 이 청원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게 배후에 북한이 있다고도 보여진다"라며 "북한의 조평통 산하의 '우리민족끼리'라고 하는 매체에서 18일 '한국당 해산시켜라'고 하는 것을 발표 하니까 바로 22일 청와대에 청원게시판에 한국당 해산 청원이 올라왔다. 여기에 대대적인 매크로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속도로 이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 개입설이 한국당 공식입장이냐'는 질문엔 "북한 배후설은 제가 말씀드린 대로 팩트를 근거로 해서 이야기하는 것. 합리적으로 의심할 여지가 있다"라고 답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