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靑, 무조건 강행·고집 말고 野 얘기도 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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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일 09시 23분


원유철 “경제·민생법안은 슬로우 트랙, 좌파독재 법안은 패스트트랙”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북핵외교안보특위 세미나에서 ‘북핵폐기 로드맵, 어떻게 해야하나?’란 주제로 논의를 하고 있다. 2019.5.2/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북핵외교안보특위 세미나에서 ‘북핵폐기 로드맵, 어떻게 해야하나?’란 주제로 논의를 하고 있다. 2019.5.2/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청와대를 향해 “무조건 강행, 무조건 고집만 부릴 것이 아니라 야당이 하는 이야기도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북핵외교안보특위 세미나 ’북핵폐기 로드맵, 어떻게 해야 하나?‘에 참석해 “얼마 전 국회에서 헌정사상 최악의 뒷거래로 인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이 태워지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정권은 북한과 적폐만 1년 내내 외치며 북한만을 바라봤는데 하노이 회담 이후 어디로 가야할지 좌표를 잃은 것 같다”며 “북한은 중국·러시아를 선택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자회담을 이야기했지만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한마디로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한국·미국·일본 삼각 협력 축을 강화시켜야 하는데 우리가 결국 고립의 길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경제도 걱정이지만 외교·안보도 구한말 상황이 반복되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원유철 북핵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은 “북핵폐기를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과 공동번영의 길이 안갯속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북핵문제는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지도 못하고 북한에만 끌려다니면서 한반도의 안보도 최악으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이 정부는 경제법안과 국민 안보 불안을 해소해야하는 북핵폐기는 슬로우 트랙에서 헤매고 좌파독재 법안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며 패스트트랙에 태우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해법은 미국과 북한 모두에게 외면당하고 북핵 해결을 위한 한미동맹과 주변 4강과의 외교도 고립무원 상태”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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