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과 취임 후 첫 상견례…9번째 방북 신청 다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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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제9차 방북신청과 관련해 “최선을 다 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이날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과 상견례 형식의 오찬에서 방북 신청 요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장관이 오늘 낮 12시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과 오찬을 겸한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장관이 지난 4월 취임 이후 개성공단 기업인들과 만나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자리는 기업인들이 지난 30일 아홉 번째 방북 신청을 통일부에 제출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기업인들의 방북 자체가 대북 제재와는 무관한 문제라는 입장이지만, 이들의 방북을 아직 승인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기업인들의 8번째 방북 신청에 대해서도 ‘북한 방문 승인에 필요한 제반 여건이 조성될 때까지 승인을 유보’한다는 사실상 방북 불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오찬에 참석했던 한 참석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기업인들이) 장관에게 이번 방북 신청 만큼은 꼭 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고, 김 장관은 우리 이야기를 듣고 ‘최선을 다 해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참석자는 “(청와대) 안보실도 있고 미국의 반응도 있으니 크게 반대만 하지 않는다면 (승인 되지 않겠나)”라며 “이번에는 (승인을) 해 줘야 되지 않을까 싶다”며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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