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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촉즉발 바른미래…반대파, 지도부 사퇴 겨냥 ‘세결집’ 나서
뉴스1
업데이트
2019-05-02 16:44
2019년 5월 2일 16시 44분
입력
2019-05-02 16:43
2019년 5월 2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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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표 차이 패스트트랙…일부만 넘어와도 과반이 ‘사퇴파’
안철수계 불참에 반쪽짜리 회의…유승민 “현명한 판단 할 것”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1/뉴스1 © News1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오비스홀에서 열린 경희대 사회과학연구원 제5회 로고스 오푸스 심포지엄에서 ‘우리가 만들어가는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19.5.2/뉴스1 © News1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정국 후 바른미래당의 당내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손학규 대표 반대파들이 지도부 퇴진을 관철시키기 위해 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손 대표 ‘옹호파’와 ‘사퇴파’로 나뉘어진 당은 각각 세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손 대표 옹호파는 당내 호남계 세력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박주선 전 대표(광주 동·남을)은 지난 30일 전현직 지역위원장이 모인 자리에서 “손 대표에게 수습할 시간과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밝힌 데 이어, 손 대표는 전날(1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주승용 국회부의장(전남 여수을)을 임명했다.
반면 손 대표 사퇴 촉구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바른정당계 인사들은 안철수 전 대표 측근 인사들과 손을 맞잡았다.
국민의당·바른정당 출신의 현직 지역위원장 49명이 지난달 26일 손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으며, 2일 전현직 지역위원장·정무직 당직자 등 132명이 손 대표·김 원내대표 사퇴에 목소리를 높였다.
사퇴파는 당 소속 의원들을 끌어모아 의원총회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통해 손 대표 사퇴 및 김 원내대표 불신임을 압박할 전망이다.
지난 패스트트랙 추인 의원총회에서 찬반 의견이 12대 11, 1표 차이로 갈려 일부 의원이라도 사퇴파로 끌고 온다면 당내 의원 과반 이상이 손 대표 체제에 반대하는 모습을 만들 수 있다.
당내 활동을 않는 4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제외, 24명 중 최소 13명 이상의 의원만 확보하면 현 지도부를 흔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오전에 진행되는 당의 주요 회의들이 반쪽짜리로 운영되고 있는 것도 이들이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다.
바른정당계 출신의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의 최고위 회의 보이콧에 이어, 국민의당 출신의 김수민 청년최고위원·권은희 정책위의장(당연직 최고위원)도 회의에 불참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원내회의에도 패스트트랙에 찬성했던 인사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참석하지 않고 있다.
당초 회의에 거의 매번 자리했던 김삼화·신용현·이동섭 의원도 이날 불참했다. 이들은 국민의당 출신 의원으로 당 지도부 초반에 힘을 보탰던 인사라는 점에서 손 대표·김 원내대표가 받을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지상욱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원내대표는 과반 표결로 원내대표가 된 분”이라며 “이제 과반이 ‘당신 일하면 안 된다’라면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대표도 이날 대학교 강연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의원들이 지도부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뜻을 모으고 있다”며 “당의 의원들이나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이렇게 뜻을 모아가는 과정에서는, 지도부가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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