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4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3차 규탄대회를 진행한다.
이날 규탄대회는 지난 1·2차때와 마찬가지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를 비롯해 당 소속 국회의원 의원, 당협위원장, 당원, 중앙당 및 시도당 사무처 당직자, 보좌진 전원이 참석한다.
한국당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2차 규탄대회에 5만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3차 대회 역시 대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대치 정국에서 대 정부·여당 강경투쟁 기조를 견지하면서도 ‘민생정당’으로서 존재감도 함께 부각하고 있다.
국회에서 먹고 사는 문제, 경제 관련 법안을 논의하므로 선거가 민생이고, 선거법이 민생법이라는 주장이다. 여야 4당이 지정 강행한 선거법대로 총선을 지르면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가속화돼 민생이 파탄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국민 속으로’라는 기치를 내걸고, 민생과 함께 선거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검·경수사권 조정안의 불법성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당은 ‘국민 속으로’의 일환으로 지난 이틀동안 서울, 대전, 대구, 부산(경부선)과 광주, 전주(호남선)을 방문해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황 대표는 경부선 일정에서는 환호를 받았다. 반면 대표 취임 이후 처음 호남을 방문했지만 환영받지 못했다. 특히 광주에서는 황 대표의 광주 방문에 반발한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거셌다.
5·18 폄훼 발언에 대한 징계를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대여 투쟁을 위해 호남을 방문하는 것은 부적절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호남 방문이 보수 지지층 결집을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황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화문 규탄대회를 알리면서 “촛불독재는 우리 경제를 태웠고, 국민의 삶은 잿더미가 됐다. 우리의 발은 잿더미를 밟고 있더라도, 우리의 눈은 푸른 하늘을 바라봐야 한다”며 “문제는 문재인정권이다. 문제의 심각성을 모른다.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가족은 없다. 가족의 의미도, 가치도 모른다. 오직 좌파 가족을 위한 권력게임에 중독됐고, 기득권의 향기에 취해있다”며 “5월4일, 거룩한 붉은 횃불이 광화문에서 타오른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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