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일 오전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여러 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9시6분경부터 9시27분경까지 원산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된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약 70㎞에서 200㎞까지 비행했으며 미사일 발사 의도와 기종 등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 (뉴스1 DB) 2019.5.4/뉴스1
청와대는 4일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정황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남북간 9·19 군사합의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는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4일 오전 북한의 단거리발사체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장·국방부 장관·국정원장·국가안보실 1차장과 관계관들이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상황을 주시하면서 발사배경과 의도를 평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현재 한미 군사당국은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발사체의 세부 제원과 종류 등을 정밀 분석 중”이라며 “앞으로 정부는 한미 간 공조 하에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주변국과도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비핵화 관련 대화가 소강국면인 상태에서 (북한이) 이러한 행위를 한 데 대해 주목한다”면서 “북한이 조속한 대화 재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6분경부터 9시 27분경까지 원산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를 북동쪽 방향으로 여러 발 발사했다. 발사체는 짧게는 70km, 길게는 200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낙하했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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