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패스트트랙 고발 후폭풍에 맞불…이정미 등 3차 고발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4일 18시 39분


성명불상자 1명 포함 16명 고발…“빠루로 의안과 문 부순 혐의”
“증거자료 분석해 추가 고발…끌까지 저항할 것”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뉴스1 © News1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은 4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과정에서의 몸싸움으로 한국당 의원 및 보좌진을 고발하자 이날 3차로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6명을 고발하며 맞불을 놨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패스트트랙 강행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 및 보좌진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 대표를 포함 15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성명불상자 1명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재물손괴)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과 정의당은 패스트트랙 정국이 끝난 후 한국당 의원 57명을 고발조치 한 바 있다.

한국당이 이날 제출한 고발장에는 이정미(정의당)·김두관(이하 민주당)·서영교·유승희·신경민·최인호·유동수·박광온·권칠승·박완주·권미혁·정춘숙·윤호중·오영훈·소병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성명불상자 1명을 포함하면 피고발인은 총 16명이다.

지난달 27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 17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상해) 등 혐의로 1차 고발, 지난달 30일 김병관 의원을 포함한 13명을 추가 고발한 것에 이어 3차 고발인 것이다.

민 대변인은 “이 대표와 민주당 의원 다수는 지난 25일밤부터 26일 새벽까지 국회의사당 본청 의안과 앞에서 한국당 의원 및 보좌진을 손으로 밀고 당기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명불상자는 장도리, 망치, 쇠지렛대 등의 도구를 의사당 본청 안으로 반입하고, 의안과 문을 부수어 손괴한 협의를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민 대변인은 “의사당 본청 범죄현장의 CCTV 영상자료가 지워지거나 인멸되지 않도록, 그리고 특정 정당에 유리한 채증이 이뤄지지 않도록 관련 증거들을 임의제출 받거나 압수수색 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며 “향후에도 추가 증거자료를 분석해 범죄혐의가 발견되면 민주당 및 정의당 관계자들을 추가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촛불 독재는 우리 경제를 태웠고, 우리 삶은 잿더미가 되고있다. 헌정 사상 초유의 의회 폭거, 반민주 폭거에 대해 한국당은 국민과 함께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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