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적으로 고발된 국회의원 수 늘려 정치공세”…맞대응 예고
“허위·과장 고발로 양비론 조장…정치술수”
‘동물국회’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의 3차 고발대상이 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7일 “한국당의 고발이 정치적 프레임으로 끼워 맞춘 진정한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유승희·박완주·서영교·오영훈·소병훈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문을 통해 “자유한국당의 허위·과장 고발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고 강력 대응하겠다”며 법적 맞대응을 예고했다.
여야 의원들과 보좌진, 당직자들은 지난달 25일과 26일 이틀간 국회의사당 본관 의안과 앞에서 몸싸움을 벌이며 7년만에 ‘동물국회’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17명의 1차 고발, 13명의 2차 고발 후, 한국당이 구색을 맞추기 위해 3차 고발까지 단행했으나 무차별적으로 국회의원 수를 늘려 정치공세를 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며 “허위·과장 고발의 남발로 양비론을 조장하려는 정치적 술수”라고 비판했다.
또 “한국당은 대상 의원들이 의안과 앞 몸싸움에 가담했다는 ‘공동폭행’ 혐의로 고발했는데, 정작 유승희·박완주·소병훈 의원은 현장에 있지도 않았다”면서 “정치적 프레임에 끼워 맞춘 진정한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소병훈 의원은 “처벌 대상이 아닌 의원들까지 대상으로 만들어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들어가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유승희 의원은 “현장에 없었던 사람까지 동원해 고소·고발을 하는 것은 예전 구시대, 유신시대에나 있었던 것”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이자 무고인 만큼, (한국당은) 당장 사죄하고 선진화법을 준수해달라”고 촉구했다.
오영훈 의원도 “한국당이 어처구니 없는 폭력행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법적 책임을 뭍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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