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첫 수출한 현차 ‘포니’…부통령 母가 구입 감사” 웃음바다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8일 08시 03분


한-에콰도르, 교역·인프라·신재생에너지 등 협력방안 논의
손넨올스네르 에콰도르 부통령과 확대회담

에콰도르를 공식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현지시간) 오토 손넨올스네르 부통령과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이 총리 페이스북) © 뉴스1
에콰도르를 공식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현지시간) 오토 손넨올스네르 부통령과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이 총리 페이스북) © 뉴스1
에콰도르를 공식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현지시간) 오전 오토 손넨올스네르 부통령과 1시간가량 확대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1976년 현대자동차가 소형자동차 포니를 해외에 처음 수출할 때 에콰도르는 처음으로 포니 6대를 수입해준 나라고, 그중에 한 대를 부통령님의 모친께서 사주셨다는 말씀을 듣고 크게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회담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아울러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해 한국 정부는 에콰도르 정부와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라며 “에콰도르 정부가 베네수엘라로부터 이주민을 받아주시고 안정적으로 대응해주신 데 경의를 표하고, 한국 정부도 지원 일부를 분담할 용의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양측은 확대회담에서 Δ교역·무역 투자 Δ인프라 및 교통 Δ신재생 에너지 Δ개발협력 Δ해양안전 및 조선업 Δ관광협력 Δ국제기구 협력 등 7가지 분야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최초로 우리 기업이 중남미 공항 운영권을 꾀하고 있는 만타공항 운영권 사업에 대해 손넨올스네르 부통령은 “한국공항공사가 제안서를 제출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라며 “이를 통해 에콰도르의 물류나 공항에 한국 기업들이 기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총리는 한국공항공사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의 경험이 에콰도르 관광활성화와 인적교류, 서비스 산업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서 손넨올스네르 부통령은 “에콰도르로서는 에너지 효율성, 에너지 확충, 청정에너지 부분에 대해 한국이 도와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이 총리는 “전기차 사업이 있는데 자세히 알려주시면 함께 할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손넨올스네르 부통령은 대중버스와 택시 등을 전기 자동차로 교체하는데 관심을 표명했고, 이 총리는 “나도 수소차를 탄다”며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언급했다.

해양안전 및 조선소 협력 분야에 대해서 손넨올스네르 부통령은 “해양연구선 구매에 관심이 있고, 에콰도르의 조선업 발전에 한국의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총리는 “요즘 해적이나 마약, 밀입국 문제가 발생해 국제 사회의 공동대처가 필요한데 오늘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에콰도르와 협력을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라며 “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조선 수주업 국가다. 우리 조선의 경험과 기술을 에콰도르와 공유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이 총리와 손넨올스네르 부통령은 이후 Δ외교연수원간 Δ무역투자 및 거래증진 확대 Δ에너지 및 전력 프로젝트 Δ해양안전 Δ인프라 및 교통관리분야 협력 MOU 서명식에 임석했다.

(키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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