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권 욕심에 국회 파행시키고 있어"
"민생 살리고 한반도 평화 만들 책임은 민주당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선거제·개혁입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장외투쟁에 돌입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민생투쟁을 하겠다고 하는데 정확한 표현은 대권투쟁”이라고 비판했다.
이날로 임기 1년을 마무리하는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대권에 대한 욕심 때문에 국회를 파행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국회를 이렇게 장시간 파탄 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 상황이 어려워져서 후임 원내대표와 국민에게 굉장히 죄송한 마음”이라며 “작년에도 국회가 장기간 중단돼 있는 상태여서 국회 정상화가 첫 과제였는데, 이번에 또 그런 상황이 돼 국민에게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원내대표를 하면서 의회 민주주의 정신은 대화와 타협이라고 생각했다”며 “여야 간 정치적 입장과 이해관계가 다르기에 싸울 수는 있지만, 항상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을 가졌는데 몇 달 동안 어떤 진전도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국회는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일해야 한다.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나갈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며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가 지금처럼 당을 일치단결하게 만들고 앞장 서서 국민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국민은 평가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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