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당권 확보 위한 사퇴 요구 단호히 거부”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8일 14시 17분


"한국당과 통합 염두에 두고 손학규·김관영 사퇴 시도"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8일 본인의 사퇴를 요구하는 의원총회 소집과 관련해 “당권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경인방송 라디오(‘장용의 시사토픽’)에 출연해 “자유한국과의 통합·연대를 두고 그 과정에서 당권을 우선 확보해야 하는데 최종적으로 손학규 대표 사퇴를 이끌어내기 위해 김관영을 사퇴시키려는 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

그는 “물론 국민의당 출신 일부 의원들은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혼란이 있으니 새롭게 하는 게 어떠냐는 순수한 마음도 일부 있다”며 “바른정당계 행태를 보면 원내대표 사퇴 그리고 손학규 대표 사퇴 요구는 당권을 확보하고 한국당과 연대·통합하려는 과정이기 때문에 다른 당과의 통합을 염두에 둔 행보에 대해 단호히 거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에 대한 당내 일각의 사퇴 요구도 거듭 일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 소집 요구서를 보면 이번에 패스트트랙을 한 것이 우리당 개혁 과제를 완수한 것처럼 기술했다”며 “그렇다면 원내대표 노력에 대해 조금이라도 인정해줘야 하는데 그러기는커녕 ’불법 사보임이다‘ ’거짓말했다‘ 하면서 책임 추궁하겠다는 것인데 그건 패스트트랙 정당성을 부정하는 꼴이기 때문에 사퇴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선출된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정치개혁·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모든 사안을 열고 야당이 제안한 개혁안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여 통 큰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개헌을 진지하게 논의 할 때다. 한국당도 선거제 개편과 함께 개헌을 논의한다면 협상에 참여할 수 있다고 수차례 말한 바 있다”며 “지난해 대통령의 제안을 기초로 하되 한국당의 국무총리 선출 추천제를 포함해 같이 논의해서 권력구조·선거제 개혁을 완성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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