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내일이라도 나경원 원내대표 찾아뵐 것”

사진=이인영 신임 원내대표 페이스북.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내일이라도 바로 연락하고 찾아뵙겠다"라고 밝혔다.

8일 오후 원내대표로 당선된 이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생중심으로 국회를 정상화하고 정치를 복원하겠다"면서 "한국당 나 원내대표도 재해 추경을 말씀하셨는데, 강원도 산불 피해복구 등 재해추경에 플러스 알파가 있으면 협상 접점이 생긴다, 패스트트랙도 야당과 소통 창구를 열어 해법을 찾는 노력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국당과의 고소·고발을 취하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엔 "선거운동 과정에서 서로 치고받고, 고소·고발이 있었던 건 우리끼리 정치적으로 화해하며 처리하는 게 가능한데 국회선진화법이 작동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그게 가능할까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국민의 눈에서 그걸 없었던 것으로 만들려면 뭐 하러 국회선진화법을 제정했느냐는 비판도 있어서 구별해서 보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선거 과정에서도) 드렸는데 좀 더 검토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본인이 당선된 이유에 대해선 "첫 번째로는 총선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총선에서 이겨야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하고 우리가 촛불시민혁명 과정에서 국민이 우리에게 기대한 것을 완성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며 "또 주류와 비주류의 벽을 확 깨버리자, 정권 교체 때 용광로 감성을 우리 안에서 다시 회복해 통합의 질서를 다시 만들자는 기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대변인으로 박찬대·정춘숙 의원을 임명했다.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부대표단에 대해서는 이번주 내로 선임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