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45.0%…가장 잘한 분야 ‘남북관계’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는 이낙연 총리
오는 10일 취임 2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51.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의 긍정 평가는 51.8%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5.0%였다.
가장 잘한 국정 분야로는 ‘남북관계’(26.9%)가 꼽혔다. 뒤이어 ‘복지정책’(17.1%), ‘적폐청산 및 권력기관 개혁’(16.8%) 등이었다.
향후 대북정책 방향으로는 ‘북미 대화 중재자 역할 강화’가 52.7%로 가장 많았고, ‘미국과 함께 대북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40.5%로 뒤를 이었다.
적폐청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7.4%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으므로 지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이루어졌으므로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은 35.3%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잘못한 국정 분야로는 ‘경제’(41.1%)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적폐청산’(13.4%), ‘남북관계’(9.8%), ‘국민통합’(9.1%)의 순이었다.
가장 시급한 경제 과제로는 ‘실업대책’(31.3%)이 꼽혔다. 이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회생’(28.5%), ‘양극화 해소’(17.0%) 순이었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와 함께 실시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선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양강 구도를 보였다.
코리아리서치가 범진보 6명(이낙연·박원순·심상정·이재명·김경수·김부겸)과 범보수 5명(황교안·유승민·안철수·오세훈) 등 대선주자 11명에 대해 실시한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17.7%로 1위를 기록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7.1%였다.
박원순 서울시장(5.6%), 심상정 의원(5.3%), 유승민 의원과 이재명 경기지사(4.1%),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3.9%),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3.1%), 오세훈 전 서울시장(2.9%), 김경수 경남도지사(2.1%), 김부겸 의원(1.7%)이 뒤를 이었다.
이낙연 총리와 황교안 대표의 양자 가상대결에선 이 총리가 46.0%로 황 대표(29.2%)를 앞섰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며 대답하지 않은 무응답자는 다자 대결시 32.4%, 양자대결시 24.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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