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투쟁 대장정’ 이틀째인 8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 통영시 광도면 노산마을 어버이날 경로 위안잔치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할아버지, 할머니 50여 명의 가슴에 일일이 카네이션을 달며 “건강하시라”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황 대표는 “끼니때가 되면 지역 사람과 식사를 하고, 마을이든 경로당이든 재워주는 곳에서 잠을 자겠다”는 공언대로 경남 거제시 하청면 신동마을회관에서 8일 아침을 맞았다. 회관에 딸린 방 하나에 황 대표가, 다른 방에 수행원 일부가 묵었다. 아침식사는 마을회관 인근 식당에서 윤영석 의원 및 마을주민 등과 가정식 백반으로 해결했다. 황 대표는 8일 밤에는 울산 울주군 언양읍의 다개마을회관에서 묵는다.
황 대표는 거제시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 및 기록전시관을 방문해 김 전 대통령의 휘호 ‘대도무문(大道無門)’과 흉상을 보며 추모했다. 방명록에는 “평생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대통령님의 큰 뜻 국민과 함께 지키겠다”고 썼다. 한 할아버지가 “나라가 나라가 아니다. 부탁하겠다”고 말하자 황 대표는 그를 부둥켜안았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 부각 행보도 이어갔다. 황 대표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정문 앞 ‘대우조선 매각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천막농성장을 찾아 “산업은행이나 일부 국가기관의 관련자들에 많이 의존해서 결정이 이뤄진 안타깝고 잘못된 결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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