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도 도발적 언어 안써…과민반응 자제"
"北식량 지원, 생색내지 말고 인도적 차원 지원해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북한이 9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북한이) 찬물을 끼얹었다. 안 해야 할 짓을 또 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굉장히 오판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도 “북한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건 UN 제재 위반이지만 사거리 420㎞인 단거리 미사일을 (쏘고) 북한 영내에 떨어졌다”며 “한미일을 겨냥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들이 주장한 대로 타격 수단, 화력 훈련을 했다는 것으로 포장을 하고 도발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과민반응을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대북 식량 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대북 식량 지원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한 건 사실상 지원하라는 이야기”라며 “우리 정부가 생색내지 말고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설적으로 북한에 경고를 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마이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조절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문 대통령으로서는 적절한 수준의 경고를 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김 위원장이 또 하지 말아야 할 짓을 반복하고 있다”며 “정부는 철저한 한미공조로 1차 발사체와 함께 이번 발사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한미 공조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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