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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연철 “오늘 만남 중요”…美비건 “면담 기대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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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0 17:31
2019년 5월 10일 17시 31분
입력
2019-05-10 17:31
2019년 5월 10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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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통일부와 그동안 훌륭한 파트너십으로 일해왔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5.10/뉴스1 © News1
방한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0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예방했다.
비건 대표와 김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 등을 비롯한 한반도 정세 현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과 비건 대표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장관은 비건 대표를 반갑게 맞으며 “(여론의) 관심도 많은 것을 보니 오늘 (우리) 만남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비건 대표는 “맞다”며 “통일부와 그동안 훌륭한 파트너십으로 일해왔다. 오늘 장관과의 면담도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비건 대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 이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비핵화·남북관계 워킹그룹 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감행한 데 따른 한미간 대응전략 마련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가 대북 식량지원 의사를 공식화한 만큼 이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워킹그룹 회의 이후 김 장관과 비건 대표의 면담이 이뤄진 점을 볼 때, 이날 면담에선 회의 결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건 대표가 강 장관의 만난 자리에서 여전히 북한과의 협상의 문은 열려있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측도 북미 대화의 불씨를 살릴 수 있도록 대북 식량지원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한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과 관련한 논의도 의제에 올랐을 지 주목된다. 앞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지난 30일 9번째 방북을 신청한 바 있다.
이날 면담에는 통일부 측에서 김남중 통일정책실장, 이승신 통일정책협력관, 하무진 국제협력과장이 배석했다. 미국 측에선 마크 내퍼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한편 비건 대표는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 탓인지 언론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발언에 신중을 기했다. 당초 강 장관과 비건 대표의 면담 시 모두 발언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미국 측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전환됐다.
또한 비건 대표와 이도훈 본부장이 워킹그룹 회의 후 취재진에게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약식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 일정도 취소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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