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안철수·유승민과 새 미래 만들겠다”…원내대표 출마선언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13일 11시 18분


“원내대표에 당선되는 즉시 현 지도부 퇴진 시킬 것”

오신환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3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8/뉴스1 © News1
오신환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3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8/뉴스1 © News1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은 13일 “안철수·유승민 두 창당 주역과 손잡고 바른미래당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겠다”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파를 초월한 단합된 힘으로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지금 생과 사의 기로에 서 있다”며 “지난 4·3 재보궐 선거에서 받아든 처참한 성적표는 우리당이 얼마나 암담하고 엄중한 현실에 처해 있는지 여실하게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거대 양당은 물론 군소정당 후보에게도 밀리며 이미 사망 선고를 받은 정당이 변화를 거부하고 지금 이대로 현실에 안주한다면 다가올 미래는 오직 죽음뿐”이라며 “다 잘 될 거야라는 주술이나 외우다가는 편안히 죽는 길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우리가 모두 죽기를 각오하고 변화의 길에 나서는 것이 궁극적으로 사는 길”이라며 “바른미래당이 지켜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은 통합과 혁신의 창당 정신으로 저는 창당 이후 단 한 번도 구현될 기회를 갖지 못했던 창당정신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대 양당에 휘둘리지 않으며 정치혁신을 주도하는 도전적인 정당으로 바른미래당을 일신하고, 총선 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강조했다.

오 의원은 손학규 대표를 겨냥 “정치에서 지켜야 할 가장 큰 윤리는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무기력하게 현실에 끌려 다니다 최악의 결과를 초래해 놓고도 마치 세월호 선장처럼 ‘가만히 있으라’ 말하는 무책임한 지도체제 교체에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원내대표에 당선되는 즉시, 의원단의 의사를 결집하고 당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무책임한 현 지도부를 퇴진시키고 창당정신을 온전히 구현해 낼 총선승리 지도부를 구성하는 책임정치 실천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의원은 “국회 파행의 원인이 되고 있는 선거제도 개혁과 사법개혁 문제는 바른미래당이 유능한 조정자로서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정치력을 발휘하겠다”며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온전히 당의 미래만을 바라보고 결정해 달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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