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유 이사장이 “(과거보다) 미디어의 질과 시민이 달라졌다. 시민들이 댓글, SNS로 언론을 제압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됐다”고 분석하자 양 원장은 “이렇게 거침없는 분이 왜 자기 앞길을 개척하지 못하느냐”고 꼬집었고 유 이사장은 재차 “원래 자기 머리를 못 깎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어준 총재가 “그러니 남이 깎아달라는 것”이라며 “우리가 깎아주겠다”고 응수했다.
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중 누가 고집이 세느냐’는 질문에는 한 목소리로 문 대통령이 세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문 대통령이) 적폐청산을 쫙 밀고 가시지 않느냐”고도 말했다.
양 원장은 “노 전 대통령은 겉으로는 강하고 속으로는 섬세하고 어리지만 문 대통령은 겉으로는 여리고 섬세해 보이는데 속으로는 불이 있고 강하다”며 “세상을 보는 눈, 태도에 대한 따뜻함과 뜨거움은 똑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들은 문재인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비판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유 이사장은 “소득주도성장을 사회주의 좌파정책이라고 시험에다 (답안으로) 쓰면 F학점”이라며 “어느 당의 경제 정책 비판은 F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더 확실하게 (소득주도성장을) 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추가경정예산도 6조7000억원은 너무 적다. 17조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 그 반도 안 되는 것도 국회가 저러고 있다”면서 “안 되면 (이를 심판하기 위해) 내년 4월까지 기다려야죠”라고 말했다.
한국당이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발간한 ‘문정권 경제실정 징비록’에 대해서도 “그런 짓들 좀 그만하라”고 날을 세웠다.
양 원장도 “노무현 전 대통령 임기 5년 동안 경제문제를 갖고 근거가 없는 저주, 경포대(경제를 포기한 대통령)니 조롱하고 저주를 퍼부은 것에 대해 진지하고 무겁게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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