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가뭄 北 “우물·비료도 적극 이용…피해 막아라” 총력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19일 12시 41분


北신문, 주민 노력 소개하며 적극 대처 당부
北, 연일 가뭄 보도…“강수량, 1917년 이후 최저”

북한이 겪고 있는 극심한 가뭄이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기상위성을 통해서도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전했다. 미국의소리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위성사진을 토대로 분석한 가뭄 지수지도에는 지난 6일부터 12일 사이 한반도 북부 지대 대부분이 붉은 색으로 표시돼 있다. 가뭄 지수 자료는 가뭄의 정도에 따라 ‘중간’과 ‘높음’, ‘심각’ 수준을 노란색과 빨간색, 검붉은색으로 구분하고 있다.(VOA 홈페이지) 2019.5.19/뉴스1
북한이 겪고 있는 극심한 가뭄이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기상위성을 통해서도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전했다. 미국의소리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위성사진을 토대로 분석한 가뭄 지수지도에는 지난 6일부터 12일 사이 한반도 북부 지대 대부분이 붉은 색으로 표시돼 있다. 가뭄 지수 자료는 가뭄의 정도에 따라 ‘중간’과 ‘높음’, ‘심각’ 수준을 노란색과 빨간색, 검붉은색으로 구분하고 있다.(VOA 홈페이지) 2019.5.19/뉴스1
올해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이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대처를 당부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가물과의 투쟁에 계속 큰 힘을’이라는 제목의 1면 기사에서 “각지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가물 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섰다”며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전국 각지 주민들의 노력을 전했다.

신문은 “도에서는 매일 평균 수천대의 운반수단, 수백대의 양수기들을 동원하여 수천개소의 우물, 굴포(물웅덩이), 졸짱(양수설비), 지하 저수지의 물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면서 가물을 타고있는 포전(논밭)들에 집중적으로 물주기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모든 포전에 대한 물 주기와 잎덧비료주기를 진행하고 있고 다원소 광물질 비료, 아미노산 미량 원소 복합비료 등 여러가지 대용 비료와 성장촉진제들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최근 가뭄 피해 관련한 소식을 연이어 전하고 있다. 북한의 기상청 격인 기상수문국의 방순녀 처장은 17일 노동신문과의 문답에서 “올해 1월부터 5월 15일까지 기간을 놓고 볼 때 전국적인 평균 강수량은 56.3㎜로 평년의 39.6%였다”며 “이것은 1917년 이후 같은 기간 강수량으로서는 제일 적은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같은 실상은 위성사진을 통해서도 포착됐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지난 6~12일 사이 촬영된 기상위성 사진을 토대로 작성한 한반도 주변 ‘가뭄 지수’ 분포도를 보면 한반도 북부 지역 중심으로 가뭄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앞서 2012년부터 지난 8년간의 가뭄지수 분포도와 비교해서도 올해 상황이 예년에 비해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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