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8.5%, 한국 32.8%…지지율 격차 5.7%p로 축소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3일 09시 31분


민주, 3.8%p 하락…결집했던 지지층 이탈
한국, 1.7%p 상승해 민주당과 격차 5.7%p
"최저임금 속도조절론, 경제지표 악화 등 영향"
정의 7.4%, 바른미래 4.6%, 평화 2.3%…무당층 12.6%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다시 30%대 후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반등해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5.7%p로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실시한 5월 4주차 주중 집계(5월20~22일) 결과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3.8%p 하락한 38.5%, 한국당 지지율은 1.7%p 상승한 32.8%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민주당 지지율은 5월 3주차 주간 집계(5월 13~17일)에서 3.6%p 상승한 42.3%를 기록했다가 30% 후반으로 회귀했다.

세부 계층별로 보면 ▲경기·인천(44.0%→36.6%) ▲대전·세종·충청(43.8%→36.8%) ▲광주·전라(59.9%→55.6%) ▲서울( 40.1%→36.1%) ▲대구·경북(33.8%→31.4%) ▲60대 이상(31.1%→24.6%) ▲50대(39.8%→34.7%) ▲20대(41.8%→38.1%) ▲30대(52.5%→51.4%) ▲40대(51.3%→50.3%) ▲여성(47.1%→40.0%) ▲진보층(66.8%→60.7%) ▲중도층(40.4%→35.7%)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36.6%→41.8%)에서는 상승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은 지난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막말 논란’ 등으로 급격하게 결집했던 지지층이 ▲최저임금 속도조절론 ▲전교조의 ‘법외노조 취소’ 대정부 투쟁 예고 ▲장자연·버닝썬 부실수사 논란 ▲경제지표 악화 등의 영향으로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주 31.1%로 3.2%p나 하락했지만 한 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지율은 ▲대구·경북(43.8%→49.0%) ▲경기·인천(28.2%→32.3%) ▲서울(32.8%→36.3%) ▲30대(21.8%→26.7%) ▲60대 이상(46.1%→49.4%) ▲40대(21.9%→24.6%) ▲여성(27.5%→31.9%) ▲중도층(29.9%→33.6%) 등에서 상승했고 ▲부산·울산·경남(39.5%→34.5%) ▲대전·세종·충청(31.6%→29.9%) ▲20대(22.2%→19.5%)에서는 하락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한국당 지지율은 여성, 대구·경북과 경기·인천, 서울, 30대와 60대 이상에서 주로 상승했는데 내년도 최저임금 논란과 경제지표 악화 보도로 민생·경제의 어려움에 대한 인식이 증가했고 지난주 큰 폭으로 이탈한 계층에서의 자연적 조정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의당은 민주당 지지층을 일부 흡수하며 지지율이 1.5%p 오른 7.4%를 나타냈다. 바른미래당은 0.5%p 내린 4.6%를, 민주평화당은 지난주와 같은 2.3%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7%p 증가한 12.6%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2만1790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11명이 응답을 완료해 6.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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