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층은 만족 우세, 60대 이상은 서로 팽팽
서울, 지역별 조사서 불만족 응답 가장 높아
최근 서울과 경기 등 일부 지역의 택시 요금이 인상된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이 택시 서비스 전반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대부분의 지역·연령·성·정치적 성향·정당지지층에서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다수이거나 우세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22일 tbs 의뢰로 실시한 택시 서비스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이 결과 불만족 의견이 매우 불만족 14.8%, 불만족하는 편 38.6%로 총 53.4%로 집계됐다. 반면 만족스럽다 응답은 매우 만족 4.6%, 만족하는 편 33.0%로 총 37.6%에 그쳤다. 불만족 의견이 만족보다 15.8%p 높았으며 ‘모름·무응답’은 9.0%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불만족 응답은 대부분 계층에서 앞섰다.
전국에서 불만족 응답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서울이다. 서울 시민들은 택시 서비스에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56.8%, 만족이 37.6%였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불만족 의견(63.4%, 만족 32.7%)이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56.3%, 39.3%) ▲50대(49.3%, 34.1%) 등이 뒤따랐다. 또 남성(불만족 55.4%, 만족 35.6%)이 여성(51.5%, 39.6%)보다 불만족 응답이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불만족 63.8%, 만족 23.1%)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불만족 60.2%, 만족 33.6%)에서 비교적 큰 차이로 불만족 의견이 앞섰고 바른미래당 지지층의 경우 불만족 54.2%, 만족 39.6%,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불만족 46.9%, 만족 42.4%의 구도를 보였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이 불만족 58.1%, 만족 35.9%였고 중도층은 각각 52.6%, 40.6%로 집계됐다. 보수층도 불만족이 51.0%로 만족(38.3%)보다 높았다.
무당층의 경우 만족 응답이 48.3%로 불만족 답변(41.5%)보다 다소 우세했고 60대 이상은 불만족과 만족 응답 모두 43.2%로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7798명 중 502명이 응답해 6.4%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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