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日수산물 분쟁 승소 공무원 등 20여명 靑 초청…격려 오찬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30일 05시 49분


전날 질책에 이어 성과 공무원 격려 자리
집권 3년차, 공직 사회 분위기 쇄신 성격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정부 출범 이후 성과를 냈던 공무원 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한다.

이번 오찬에는 세계무역기구의 일본 수산물 분쟁 최종심에서 승소 판결을 이끈 공무원들과 우리나라를 유럽연합(EU) 화이트리스트 세계 7번째 국가로 등재시키는 데 기여한 공무원들도 포함됐다.

또 지난달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현장에서 조기 진압에 나섰던 소방 공무원 등도 초대됐다.

성과를 낸 공무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곁들이며 격려 자리를 갖는 것은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동안 업무 과정에서 잘해온 공무원들이 초청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집권 3년 차에도 국정 성과를 위해 열심히 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공직 사회에 “정부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세로 다시금 각오를 새롭게 가다듬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각 부처와 공직자들에게 따끔한 질책을 내린 데 이어 바로 다음 날 성과 공무원 격려 자리를 마련한 것은 집권 3년차를 맞아 공직 사회의 분위기를 쇄신 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책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지적하고, 잘한 부분에서는 높이 평가하면서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겠다는 의도로도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주재한 을지태극 국무회의에서 한미 정상 통화 유출 사태와 관련 “이번 사건을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고, 철저한 점검과 보완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와 공직자들도 공직 자세를 새롭게 일신하는 계기로 삼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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