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9%p 오른 41.2%…한 주 만에 40%선 회복
한국, 2.9%p 내린 29.0%…석 달 만에 20%대 추락
'기밀 유출' 논란에 지지율 격차 12.2%p로 확대
文 지지율은 0.6%p 하락한 49.4%…부정평가 45.6%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 격차가 12.2%p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직원이 강효상 한국당 의원에게 기밀을 유출했다는 논란으로 민주당 지지율은 40%대를 회복했고 한국당은 20%대로 떨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소폭 하락해 49.4%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실시한 5월 5주차(27~29일) 주중 집계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9%p 상승한 41.2%, 한국당 지지율은 2.9%p 하락한 29.0%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의당은 1.3%p 내린 6.3%, 바른미래당은 1.2%p 오른 6.2%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3%p 상승한 2.5%였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5%p 증가한 12.6%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한 주 만에 40% 선을 회복했다. 반면 한국당은 2월 4주차 조사 이후 세 달 만에 처음으로 지지율이 20% 대를 기록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5월 4주차 주간 집계(20~24일) 때의 7.4%p 보다 크게 벌어졌다. 강 의원이 한미 정상간 통화 내용을 유출했다는 논란이 정당 지지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일간 지지율은 23~일부터 29일까지 조사일 기준 닷새 연속 40% 선을 유지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20일부터 28일까지 엿새 연속 지지율이 하락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강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 내용 유출 논란’, ‘박근혜·최순실 녹음파일’ 논란, 황교안 대표의 ‘군, 정부 입장 달라야’ 발언 논란 등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서울(36.2%→45.9%) ▲광주·전라(53.8%→56.4%) ▲대전·세종·충청(37.2%→39.1%) ▲경기·인천(40.9%→42.2%) ▲60대 이상(26.1%→30.3%) ▲50대(37.1%→41.0%) ▲20대(40.0%→42.3%) ▲진보층(60.9%→65.2%) ▲중도층(36.6%→39.6%) ▲보수층(20.3%→22.7%) 등에서 상승했고 ▲부산·울산·경남(38.7%→35.4%) ▲대구·경북(29.8%→26.9%) ▲40대(50.4%→48.0%) 등에서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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