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30일 헝가리 유람선 사고와 관련해 “초기 혼선이 있었다”며 사건 인지 시점· 공관 인지 시점· 외교부 조치 시점을 수정해 발표, 논란이 일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건 발생 시점은 5월 29일 오후 9시5분(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5분)이고, 공관 인지 시점은 오후 10시(30일 오전 5시)쯤이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지 한국인이 (사고 현장) 주변을 지나다가 우연히 현장을 목격하게 됐고, 현지 헝가리 공관 영사에게 상황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그리고 오후 10시10분(30일 오전 5시10분)에는 공관 대사에게까지 보고가 돼서 현지 비상대책반을 설치해 대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부 해외안전기획관실 내 지킴센터에는 오후 10시45분(오전 5시45분)에 1차적으로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이 보고 받아서 즉시 청와대, 국무조정실, 관련 기관과 공유해서 대응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시점 정정 배경에 대해 “직원들 착각이 있었던 것 같다. 다시 확인해달라고 해서 정정하게 됐다. 인지 시점부터 저희가 회피하거나 소홀히 하고 그런 점 없다는 것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서 제가 정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에는 “사건 시간은 어제 현지 시간으로 오후 9시5분이다”며 “헝가리 공관에 9시 15분에 사건 접수가 됐고, 담당 영사가 현지에 출동해서 현지 당국과 긴밀한 구조작업을, 일부는 병원에 가서 사망자에 대한 신원확인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당국자는 탑승객 수에 대해선 “전체 인원은 33명이 맞고 헝가리 승무원 2명도 맞고 총 35명이 맞다”면서 “한국인 33명 중에서 30명은 순수 여행객이고 한분은 한국에서 가신 가이드이고 나머지 2분은 현지 분들인데 한분은 현지가이드, 한분은 사진 작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인 중 7명 사망, 7명 구조, 19명 실종은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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