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화 파행 55일째…거대양당 국회로 돌아와야”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31일 09시 57분


“1차적 책임은 한국당에 있어…민주당도 반성해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0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31/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0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31/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1일 “국회가 파행된 지 55일째”라며 “거대양당은 서로 탓만 할 게 아니라 하루속히 국회로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엄중한 경제상황에서 국민의 뜻을 받들고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데 앞장서야 할 입법부가 두 달여간 공백 상태”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국회 파행의 1차적 책임은 한국당에 있다”며 “뜻이 맞지 않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것은) 제1야당의 태도도 아닐뿐더러 공당의 태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 민주주의는 대화와 합의를 통해 발전해야 한다”며 “한국당은 비상적인 막말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즉각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민주당도 반성해야 한다. 일방적으로 국회 정상화 시한을 6월3일로 정하고 합의가 안 되면 한국당을 배제하고 국회를 소집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돌아오라 자유한국당’ 피켓을 들고 시위나 하는 게 집권여당의 태도냐”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도 마찬지로 대통령이 나서서 국정 수습을 위한 노력을 해도 모자랄 판에 야당의 목소리를 전혀 듣지 않고 야당을 비난하는 발언만 하면서 국정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와 승자독식의 양당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가로막는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낡은 정치구조가 바뀌어야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