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언론환경, 한국당 분열 위해 음흉한 것들 하고 있어”
“사소한 잘못 하나로도 당 전체 어려움 겪을 수 있어, 유념 당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1일 “문재인 정권과 추종세력이 우리당에게 ‘막말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있고, 말 한마디 잘못하면 국민들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는 만큼 언행을 특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지난 100일과 당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에 나서 “꼭 당부를 드리고 싶은 것이 언행에 관한 얘기”라며 “(국민들의) 신뢰를 쌓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앞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원장의 한 발언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특강에는 원외 약 130명, 원내 약 100명으로 230여명이 참여했다.
황 대표는 “기울어진 언론 환경과 제반 사회 여건이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다”며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막말에 막말로 대응하면 결국 우리가 더 큰 피해를 보게 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우에서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가운데 한 사람이 사소한 잘못 하나만 저질러도 당 전체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잘못된 말과 행동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유념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전 언론과 여권에서 한국당을 분열시키기 위해 음흉한 것들을 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며 “요즘 계파 얘기도 다시 나오는 데 아직 계파가 남아있나. 또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어떻다 하는데 우리들의 관계가 어떤지 아시겠나”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이것이 무엇인가 하면 갈라치기 하려는 것이고 내분이 생기게 하려는 것”이라며 “이럴 때,우리가 흔들리면 안 된다. 정말 견고한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 정권의 ‘갈라치기’ 전략에 부화뇌동하거나 흔들리면 안 된다. 이런 것에 흔들림 없이 이 다음 총선에서 꼭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황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사항을 역설했다. 황 대표는 세 가지 중점사항으로 Δ인재영입 Δ당원교육 Δ여성·청년 친화정당으로 변화를 꼽았다.
황 대표는 “2000여명의 가까운 추천받은 인재 중에서 우리는 사실 인재영입 1호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감동 인물’을 찾고 있다. 또 ‘토크 콘서트’나 또 ‘민생시리즈 간담회’ 등 우리 인재들을 국민에게 알리는 프로그램도 열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당원교육과 관련해서 “국민들과 보다 가까워지고 내년 총선에 압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신념과 이념으로 단단하게 무장돼 있어야 한다”며 “우리가 당원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해야만, 당원들도 힘을 내서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다. 우리 당원 역량이 당의 미래 동력이라는 생각으로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마지막으로 “중도로의 확장에 있어 포인트는 2030세대로 여성과 청년을 품어야 하는 만큼 여성·청년 친화 정당을 만들어가자는 목표를 세웠다”며 “200여개 대학 중 현재 58개 대학에 한국당 청년지부를 만드는 일을 해나가고 있다. 또 청년 부대변인 공모를 진행해 10명 정도를 청년 부대변인으로 세우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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