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1일, 이날 판문점 현장최고위원회의 개최를 두고 ‘북한이 그렇게 좋으면 차라리 당사를 JSA로 옮기라’고 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가 달성된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JSA로 당사를 옮기겠다”고 반박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당사를 옮겨 남북이 공동으로 번영하는 날이 온다면 백번이고 천 번이고 당사를 옮기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2년 간의 한반도 평화 정책은 한마디로 ‘전쟁 없는 한반도’ 조성이었다”며 “4·27 남북공동선언과 후속 군사합의로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판문점은 남북 비무장화로 남북 경계 군인 간 무기가 사라졌다”며 “지난 5월부터는 일반국민들에게 개방돼서 남북 정상이 대화를 나누며 걸었던 도보다리, 두 정상의 공동 식수 장소 등을 자유롭게 둘러보고 사진도 촬영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이런 변화가 싫고 두렵느냐”며 “공연한 시비걸기를 그만두고 이날 연찬회에서 조건 없는 국회 복귀부터 결정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전날(30일) 논평을 통해 “북한에서 한반도 전역을 사정거리에 넣는 미사일 도발을 한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았다”며 “그런데 대한민국 여당 정치인들이 단체로 JSA를 찾아가 사진을 찍고, 마이크를 든다니 전 세계 웃음거리가 될 만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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