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탈리아 등 17개국 주한대사에 신임장 제정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31일 17시 55분


라오스·미얀마·아르헨티나·슬로바키아 등 상주 대사 5명
몰도바·아이슬란드 등 비 상주 대사 12명 별도로 제정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대사 등 우리나라에 새로 부임한 주한 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전달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본관에서 우리나라에 상주하는 주한 대사 5명과 비상주 대사 12명 등 총 17명의 각국 대사들과 ‘신임장 제정(提呈)식’을 가졌다.

신임장 제정식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새로운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정상에게 전달하는 의식이다. 파견국 원수를 대신해서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가진 인물임을 보증하는 문서가 신임장이다.

이날 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전달한 상주 대사 5명은 ▲얀 쿠데르야비 주한 슬로바키아대사 ▲티엥 부파 주한 라오스대사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대사 ▲딴 신 주한 미얀마대사, 알프레도 까를로스 바스꼬우 주한 아르헨티나대사다.

비상주 대사 12명은 ▲응콜로이 응콜로이 주한 보츠와나대사 ▲토마스 키지너 주한 마셜제도대사 ▲군나르 스노리 군나르손 주한 아이슬란드대사 ▲파스칼 바쵸보 주한 부르카니파소대사 ▲시몽 삐에르 아도베랑데 주한 베냉대사 ▲프란시스 마츠타로 주한 팔라우대사 ▲엘 하센 모하메드 엘리야트 주한 모리타니아대사 ▲바실리 부마코프 주한 몰도바대사 ▲바이노 레이나르트 주한 에스토니아대사 ▲다르코 파요비치 주한 몬테네그로대사 ▲피에르 페링 주한 룩셈베르크대사 ▲펠릭스 은고마 주한 콩고공화국대사다.

베냉·아이슬란드·몬테네그로 등 3개국 주한 대사는 중국 베이징에 상주하고 있고, 나머지 9개국 주한 대사는 일본 도쿄에 상주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상주 대사들 위주로 신임장을 제정해 왔지만, 이날은 비상주 대사들까지 소급 제정하면서 시간대를 나누어 진행하게 됐다.

우리 측에선 조세영 외교부 1차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배석했다.

이날 제정식은 상주 대사 5명과 비상주 대사 12명이 각각 나누어 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상주 대사는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먼저 전달했고, 비상주 대사는 상주 대사들의 제정식이 모두 끝난 뒤 본관 1층 세종실에서 전달했다.

5개국 상주 대사들은 각각 배우자 내지는 수행원들과 함께 제정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접견실에서 5개국 대사를 각각 별도로 만나 신임장을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한 뒤, 백악실로 이동해 환담을 나눴다. 앞선 대사의 제정식 때 나머지 대사들은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했다.

12개국 비상주 대사들은 세종실에 한꺼번에 모여 신임장을 전달했다. 1명의 비상주 대사 일행이 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형태의 약식으로 진행됐다. 12명의 대사가 모두 신임장을 전달한 뒤 단체로 환담을 나눴다.

한편 딴 신 주한 미얀마대사, 파스칼 바쵸보 주한 부르카니파소대사, 엘 하센 모하메드 엘리야트 주한 모리타니아대사는 각국의 전통복장 차림으로 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전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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