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차관 “사고 발생 54시간 경과…수색 성과 없어 안타깝다”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1일 10시 53분


“기상상황 등 여건 어려우나 가능한 모든 방안 동원”
“루마니아 댐 수색 강화…현지 공관 직원 지원중”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 관련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31/뉴스1 © News1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 관련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31/뉴스1 © News1
이태호 외교 2차관은 1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실종자 수색 상황과관련 “사고 발생 54시간이 경과됐지만 현재까지 실종자 수색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대리해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현지 기상상황과 빠른 유속 등 제반여건이 아주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능한 모든 방안 동원해서 성과가 나오길 간절히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차관은 “헝가리 당국이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적극 노력하고 있고 오스트리아, 체코 등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한다”며 “다뉴브 강을 통과하는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에서도 당국과 공조를 통해 강화된 수색활동을 현재 실시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루마니아와 세르비아 국경지역에 위치한 댐 저수지의 수색을 강화하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주루마니아 대사관 직원이 현재 댐에 가서 현장 수색 등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부다페스트 현지에는 전날까지 피해자 가족 43명이 총 5차례에 나눠 도착한 데 이어 이날 6명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생존자 7명 중 아직 퇴원을 하지 못하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1명과 피해자 가족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전문상담사 파견을 관계부처와 협의중에 있다”면서 “빠르면 주말중으로 전문상담가를 현지에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현장에 도착한 우리 긴급구조대가 헝가리 당국과 긴밀공조하에 수색을 시작한만큼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며 “앞으로 색 범위 확대하는 것 포함해 수색활동 강화, 선체 인양시 시신훼손 문제 등 이런 모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야할 것”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외교부는 샨도르 핀테르 헝가리 내무부 장관이 전일(31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핀테르 장관은 서한에서 이번 유람선 사고 상황을 설명하고 피해자 가족에 대한 위로를 표명하면서, 실종자 수색과 사고원인 조사에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알려 왔다.

이에 진영 장관은 답신을 통해 우리 긴급구조대 활동 지원과 사망자 수습 및 시신운구 등 조치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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