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계속되는 의원들의 막말에 “‘심사일언’ 해 달라” 당부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3일 14시 07분


“저도 ‘삼사일언’하려 노력…심사일언 해 달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6.3/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6.3/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최근 당 소속 의원들의 잇따른 실언과 관련, ‘심사일언(深思一言)’이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발언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우리 당이 거친 말 논란에 시달려 안타까움과 우려가 있다. 항상 국민 눈높이에서 ‘심사일언’, 즉 깊이 생각하고 말하라는 사자성어처럼 발언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특히 “국민이 듣기 거북하거나 국민 마음에서 멀어지는 말을 하면 말실수가 되고 막말 논란이 된다”며 “여권과 여권을 추종하는 단체의 비상식적, 무례한 언행에 똑같이 응수하면 안 된다”고도 했다.

또 “저도 제 발언이 당의 이미지로 굳어질 수 있다는 염려에 항상 삼사일언(三思一言), 즉 세 번 생각하고 한가지 말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경욱 대변인, 정용기 정책위의장 등이 ‘막말’ 논란을 빚고 있는데 대해 “팩트에 근거해 이야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염려, 우려하는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사실에 근거해 사실을 말하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사실을 말하면서 국민들에게 심려를 드리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각별히 애쓰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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