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올해 본회의 단 3일…북유럽 순방 전 국회정상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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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3일 16시 29분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수습과 관련해 "정부는 모든 외교채널과 가능한 물적, 인적 자원을 총동원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에서 "헝가리 정부와도 협력해 사고원인 규명에도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 각 부처는 사고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긴밀히 협력하며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피해 가족들에 대한 지원은 피해 가족들의 심경을 헤아려 내 가족을 돌보는 마음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피해 가족들이 구조와 수색 상황을 몰라서 애태우는 일이 없어야 한다. 모든 가족들에게 최대한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언론에게는 확인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서 부정확한 보도로 혼란을 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현지에 있는 가족들의 경우 시일이 많이 걸릴 수도 있는 만큼 지내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각별하게 마음을 써 주기 바란다"라며 "사망자 시신의 국내 운구와 장례 지원, 또 생존자와 피해 가족들에 대한 심리적 안정 지원, 의료 지원과 법률 지원 등 필요한 조치들도 성의를 다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계기에 해외여행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해 주기 바란다. 해외여행 3000만 명 시대를 맞이하여 사후 조력뿐만 아니라 사전에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아 국민들 걱정이 크다. 올해 들어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단 3일 열렸을 뿐이고, 4월 이후 민생 법안이 단 한 건도 처리되지 못했다"라며 "정부 추경안이 제출된 지도 벌써 40일째가 된 만큼 국회에서도 답답함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중 무역 갈등 등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세계 경제 여건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투자와 수출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고, 기업과 가계의 경제 심리도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동시간 단축, 노인인구 급증과 생산가능 인구 감소 등의 대내 여건에도 대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 대처하고, 경제 활력을 만들기 위해 정부로서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야 각 정당에서도 경제를 걱정하는 말들을 많이 한다. 그럴수록 빨리 국회를 열어 활발하게 대책을 논의해 주시고, 특히 추경안을 신속하게 심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이미 여러 차례 국회 정상화와 추경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개최와 정당 대표들과의 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 며칠 후면 북유럽 3개국 순방이 예정되어 있다. 최소한 그 이전에 대화와 협력의 정치가 복원되고, 국회가 정상화되길 기대한다. 거듭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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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추천 많은 댓글

  • 2019-06-03 16:48:25

    박근혜대통령때라고 하면 헝가리 유람선 사고가 수습되지도 않았는데 해외여행간다고 물어 뜯었을것같다

  • 2019-06-03 17:51:15

    자기네가 일은 다 저질러 놓고 남 탓하는게, 자기 잘못을 남 탓으로 전가하는게, 나쁜 짓은 자기네가 다 하고서 남보고 나쁜짓 한다고 남 탓하는게 바로 소시오패스...이게 심해지면 아예 싸이코패스가 되는 것인데...

  • 2019-06-03 18:10:43

    이 썩을놈은 국민혈세로 마누라끼고 해외 여행다니는걸 일로 생각하나본데 이썩을놈아 그건 일이 아니고 밀회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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