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데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환영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IOC 대변인은 RFA에 “우리는 (남·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대화가 다시금 동력을 받고 있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며 “단일팀 구성은 IOC가 남북 NOC 및 정부와 진행해온 협의의 일부”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의 원길우 체육성 부상은 지난달 28일 공개된 중국 반관영매체 중국신문망과 방송 인터뷰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우리 북남(남북)의 다 같은 겨레의 마음이고 또 이것이 곧 올림픽의 이념이기도 하다”며 “우리가 더욱, 북남이 손을 잡고 함께 해나갈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2020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원 부상의 발언과 관련해 전날(3일) RFA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다는 IOC의 발표를 알고 있다”며 남북 단일팀을 포함한 모든 국가·지역의 선수들이 공정한 입장에서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원길우 부상은 지난해 11월과 12월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열린 남북체육분과회담에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해 남측 수석대표인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의 단일팀 구성과 개회식 공동입장 등에 합의했다.
남북과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에 합의한 종목은 여자하키와 여자농구, 유도(혼성단체전), 조정 등 4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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