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걸레질’ 막말 겨냥한 與 대변인들의 ‘바닥 브리핑’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4일 11시 28분


정춘숙·박찬대 원내대변인, 기자들과 바닥 앉아 브리핑
강병원, 페이스북에 '바닥 대변인' 시절 사진 올려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바닥에 앉아 대기하던 기자들에게 ‘걸레질하네’라고 말해 논란이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들이 4일 ‘바닥 브리핑’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정춘숙·박찬대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을 따라 바닥에 앉아 회의 결과와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는 한 사무총장이 기자들을 향해 내뱉은 ‘걸레질’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한 사무총장은 한국당 회의장 밖 복도 바닥에 앉아있던 기자들이 황교안 대표에게 질문을 하기 위해 엉덩이를 바닥에 댄 채 앞으로 움직이자 “아주 걸레질을 하는구만, 걸레질을 해”라며 막말성 발언을 했다.

이에 한 사무총장은 “기자들의 취재 환경이 열악해 고생한다는 생각에서 한 말”이라고 해명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의 ‘릴레이 막말’이 잇따른 와중이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전임 원내대변인이었던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닥 브리핑을 진행하던 시절 사진을 게시하고 한 사무총장을 비판했다.

홍영표 전 원내대표 체제 원내지도부에서 대변인을 했던 강 의원은 바닥에 주저앉아 기자들과 눈높이를 맞춘 브리핑을 진행해 ‘바닥 대변인’으로 불렸다.

그는 페이스북 게시물에 “취재할 때도 바닥에 앉아야만하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기사에만 집중하는 기자들과 눈높이를 맞추지는 못할망정 걸레질이라며 기자들을 모욕하는 선배 언론인”이라며 “그 흐릿한 눈을 걸레로 닦아주면 깨끗해지려나”라고 적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11

추천 많은 댓글

  • 2019-06-04 11:57:37

    바닥에 안자있는건 엉덩이 더러원 진다는 의미로 웃자고 한말이다.좋게 해석하면 재밋는 말인데 좌파들은 온갖 궤변으로 박상튀기듯 비난아가리 늘어놓고있다

  • 2019-06-04 13:12:15

    빨갱이정권에선 바른 말을 하면 막말이라고 매도된다. 역시 독재정권하에선 무조건 입을 닫고 있어야 해.ㅋㅋㅋ

  • 2019-06-04 13:24:22

    저 모습이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들 회의모습이지. 혹은 6.25때 빨치산들 작당 모습이다. 치질거리지 않게 조심들해라.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