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를 두고 여야 간 ‘강대강’ 대치로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자극적인 ‘막말’ 구설수가 정국을 도배하고 있다.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전날(3일) 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바닥에 앉아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기다리는 취재진을 향해 “그냥 걸레질을 하는구만”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이에 한 사무총장은 “기자들의 취재환경이 열악해 고생한다는 생각에서 한 말로 상대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여야4당은 일제히 비판했다.
한국당은 최근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낫다’는 발언에 이어 민경욱 대변인의 헝가리 유람선사고 관련 ‘골든타임은 3분’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달창’ 표현으로 증폭된 막말 공방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한센병’ 등의 발언이 쏟아지면서 격화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황교안 대표를 향해 각각 ‘사이코패스’ ‘확신범·스토킹’으로 수위 높은 표현을 빌려 비난했다. 이해찬 대표는 패스트트랙 정국이 한창인 당시 한국당을 향해 ‘도둑놈’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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