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靑, 5당 대표회동 기조 유지한다면 응하기 어려워”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4일 18시 27분


“대통령 회담이 성과 없이 보여주기 회담으로 끝나선 안 돼”
“다른 당 대표 함께해야 한다면 교섭단체라는 기준 세워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6.4/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6.4/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청와대의 5당 대표 회동에 이은 1대 1 회동이라는 마지막 제안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5당 대표 회동이라는 기조를 유지한다고 하시면 저희들은 응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제2연평해전 포격 희생자 묘역에 참배한 뒤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이 나서는 회담이 성과없이 보여주기 회담으로 끝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의미있는 회담이 되려면 사실상 유일한 야당인 한국당 대표가 대통령과 허심탄회하게 일대일로 의견을 나누는 회담이 돼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정당과의 연석회담을 해야 한다면 이 부분도 원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원하는 것은 1대1 회담이지만 대통령이 여러 정당 대표들과 회동을 원한다면 교섭단체 대표들과 함께 해야 한다”며 “국회법에 따르면 교섭단체 규정이 있지 않나. 의미있는 회담이 되기 위해선 명확한 기준으로 하는 게 차선책”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6월9일~16일)을 떠나기 전인 7일 여야 5당 대표들과의 회동과 동시에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단독회담을 진행하는 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원내교섭단체 3당 대표 회동 직후 한국당과의 1대1 회담까지 용인하겠다며 거절의사를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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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19-06-04 23:24:48

    문대통령님, 독대 좀 하게 해주세요. 오직 그것만이 내가 살 길입니다. 황교안의 교활한 잔머리. 최순실 등에 업혀 국무총리까지 하더니 박근혜 탄핵 덕에 권한대행까지 하더니 황교안아, 황교안아, 또 민폐투어나 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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