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다음 주 PK行, 10일 김경수·11일 오거돈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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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5일 10시 22분


광역자치단체 연구원과 업무협약 체결 목적
나경원 “행보 부적절, 與 부끄러움 느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경기연구원과 민주연구원의 공동연구협약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 News1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경기연구원과 민주연구원의 공동연구협약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 News1
취임 후 광폭 행보를 이어가며 논란을 이어 온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다음 주부터는 지방 방문에 나선다.

민주연구원에 따르면 양 원장은 오는 7일 인천연구원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끝으로 수도권 지역(서울, 경기, 인천) 광역자치단체 연구원과의 업무협약을 매듭짓고 다음 주부터 지방 방문을 시작한다.

양 원장은 오는 10일에는 경남 창원, 11일에는 부산을 찾아가 김경수 경남지사와 오거돈 부산시장을 만날 예정이다.

목적은 지난 3일 서울·경기도 방문과 동일한 광역자치단체 소속 정책연구원과의 업무협약 체결이다. 앞서 양 원장은 지난 3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 서울연구원·경기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양 원장이 업무협약을 명분으로 대권 잠룡으로 평가받는 지방자치단체장을 잇달아 만나면서 사실상의 정치 행보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양 원장의 부적절한 행보에 말 한마디 못하는 여당은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 이것이 여당을 어렵게 만들고 몰락하게 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양 원장의 행보를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연구원 측은 “총 14개 광역자치단체 연구원 전부에 업무협약을 제안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 “양 원장 부임 전인 2017년 8월에도 김민석 전 원장이 4당 연구원장을 직접 찾아뵙고 공동협약사업 제안서를 드린 바 있다”며 “당시 여의도연구원 측은 ‘취지에 공감하지만, 당내 사정이 좋지 않다’며 거절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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