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남북관계, 열매 무르익기 전 공개는 이도 저도 아니게 돼”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5일 12시 07분



청와대는 5일 최근 북한 상황과 관련 “완전히 열매가 무르익기 전에 공개했을 때는 이도 저도 아닌 게 되어버리고 상대가 있기 때문에 한발 한발이 굉장히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교착상태인 남북미 관계가 상반기 분위기 전환을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우리쪽에서 나가는 관측이나 추정들이 상대국에게는 명확해질 입장으로 읽힐 우려도 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발언을 조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숙청된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당 부위원장,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북한 매체에 등장한 것과 관련해 “저희도 상황을 계속 살펴보고는 있지만 그것이 어떤 메시지라고 단정짓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중·한일 정상회담 추진 상황에 대해서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참가하는 거의 모든 나라와 그런 부분 협의를 진행하는 것일텐데 어떤 나라와 하고 있고 어디까지 확정됐는지 지금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전날(4일) ‘현재로선 남북 간 대화를 통해 북미 협상이 재개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청와대에서 얘기한 것과 다르지 않다”며 “북미대화를 견인하기 위해서 통일부 입장에서는 최대한 남북간 물꼬를 틀 수 있는 방안들을 계속 고민해야할 당위성이 있는 조직이기 때문에 그러한 고민들을 얘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정부의 물밑 움직임이 있냐는 질문에는 “실제로 무엇이 있다고 지금은 확인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