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0일도 국회 정상화 물밑협상…성과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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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0일 08시 07분


오신환, 이번주도 중재 적극 시도 ‘전망’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여야는 10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물밑협상을 시도할 계획이지만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야 3당 교섭단체는 전날까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중재 속에 합의안 도출을 시도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여야 원내대표 간 협상 테이블도 꾸리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에도 실현 가능성 여부를 떠나 물밑에서 만나 이견 조율은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거대양당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이날 역시 오 원내대표가 양쪽을 오가며 이견 조율을 시도할 예정이다.

주말 사이 다소 물밑협상을 관망했던 더불어민주당 역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가 시급해지면서 국회 정상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북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서면서 문희상 국회의장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국회 정상화를 당부했다. 또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출국 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해 송구하다”라며 “대통령께서 귀국하시기 전에 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입장에선 국회 정상화의 필요성을 또다시 느끼게 됐다.

이에 민주당 입장도 다소 누그러진 모양새다. 당장 이날을 분기점으로 한국당과의 합의가 없을 경우 단독 국회 소집 카드도 만지작거렸지만 다소 상황을 보는 눈치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의 기한 여부를 묻는 질문에 “기한이 없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달리 당내선 강경 기류도 거세지고 있다. 한국당과의 합의 없이 6월 임시회 소집 요구서 제출을 하자는 목소리가 당내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소수야당도 거대양당에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평화당과 정의당은 민주당과 함께 당장 6월 임시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자고 압박하고 있다.

다만 한국당과의 합의 없는 국회 소집 카드는 악수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어 이날 협상 내용을 지켜본 후 향후 입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협상 여부에 따라 향후 정국이 변화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관건은 여야가 핵심 쟁점에서 얼마나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여부다. 여야 간 물밑협상에선 여전히 패스트트랙 지정 법률안 처리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합의처리 한다’ ‘합의처리를 원칙으로 한다’ ‘합의처리를 우선으로 한다’ 등의 3가지 문구 사이에서 이견 조율 시도가 있었지만 진전이 없었다고 한다.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지도부가 이날 어떤 협상력을 보여줄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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