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보수·진보 가리지 않고 경쟁력없는 정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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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0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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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이란 단어가 타락할 지경”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뉴스1 © News1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뉴스1 © News1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10일 “대한민국 정치가 다른 나라에 비해 뒤떨어져있는 이유는 보수와 진보 가릴 것 없이 경쟁력이 모자라는, 부족한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주최로 열린 ‘보수와 진보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그 실력이라는 건 우리시대 또는 미래에 국가적으로 제일 필요한 개혁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며 “하지만 정치권에서 모든 것에 다 개혁이라는 단어를 갖다 붙여 개혁이란 단어가 타락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정치권이 보수와 진보라는 가치에 매몰돼 있다면서 “헌법을 읽어보면 그 안에는 보수·진보 모두 지켜야 할 가치들이 다 들어있다”며 “진보·보수 양쪽에서 대한민국이 잊지 말아야 할 가치를 잘 지키려 노력할수록 협치의 영역은 더 넓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저성장 문제, 저출산 문제, 양극화 문제 등에 보수·진보 없이 어느 정당이, 어느 진영이 더 옳은 해법을 제시하는 정치를 할 것이냐를 놓고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며 “우리 정치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그런 가치를 공유해 ‘잘하기 경쟁’을 하는 협치가 스며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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